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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카테고리 ] [ 문화일보 / 2019.03.06 ] 180년 된 공장외관 살려 리모델링… ‘파리명물’ 아트센터 변신
관리자 03.07

180년 된 공장외관 살려 리모델링… ‘파리명물’ 아트센터 변신

 

 


▲  프랑스 파리시 11구에 있는 미디어 아트 센터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에서 관람객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영상물을 감상하고 있다. 



 

해외 성공사례 - 佛 파리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 

市 외곽 후미진 공장지대 골목  
전시·공연 보려는 사람들 줄서  

내부는 첨단 공간으로 탈바꿈  
고흐 작품이 영상으로 흐르고  
스피커 50대서 강렬한 사운드  

인근 레스토랑·카페 들어서며  
상권 살아나고 일자리도 늘어
 

 


샹젤리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이 유명한 파리는 빛의 도시로 꼽힌다. 은은한 조명이 깃든 거리의 고딕양식 건축물과 황금빛 조명으로 물든 에펠탑에 이어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의 빛 공연은 파리의 명물로 떠올랐다. 건물 외관은 손대지 않고 내부만 리모델링, 주물공장을 재생한 전시공연장은 파리의 품격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샹젤리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이 유명한 파리는 빛의 도시로 꼽힌다. 은은한 조명이 깃든 거리의 고딕양식 건축물과 황금빛 조명으로 물든 에펠탑에 이어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의 빛 공연은 파리의 명물로 떠올랐다. 건물 외관은 손대지 않고 내부만 리모델링, 주물공장을 재생한 전시공연장은 파리의 품격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  관람객들이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1835년 지어진 주물공장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버려진 주물공장이 첨단 빛 전시공연장으로 재생 = 2월 21일 저녁, 파리의 한 외곽 지역. 쌀쌀한 봄 날씨 속 후미진 공장지대 골목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전시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에는 동양인과 아랍인 등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이날은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가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VAN GOGH STARRY NIGHT)’의 시사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반 고흐의 작품을 고화질 대형 영상과 현대적 감각의 음악으로 소개하는 디지털 아트를 선보였다.  

다양하면서도 강렬한 색채와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화풍의 고흐의 미술 작품은 시각만이 아닌 청각과 촉각으로도 전해졌다. 고흐의 초상화와 ‘빈센트의 방’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미술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듯 벽면을 가득 채우며 눈과 귀, 손을 끌어당겼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파리 시내 1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단체 퀼티르에스파스(Culturespaces)가 버려진 주물공장을 인수해 새로운 빛 전시공연장으로 꾸민 곳이다. 고흐의 작품은 이곳에서 빛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개관 첫 작품으로 올린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실레(Egon Schiele)’ 등 19세기 아티스트의 작품도 8개월간 14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전시공연장에는 140대의 고화질 빔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어 화려한 미술작품을 건물 천장과 벽면, 바닥에 입체적으로 투사한다.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50개의 고음질 스피커는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강렬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  지난 2월 21일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아트센터가 바꾼 공장지대 = 고흐의 작품을 새로운 예술 장르로 선보인 디지털 아트 센터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원래 철을 녹여 그릇 등을 만들던 주물공장이었다. 1835년 지어진 공장이지만 지금도 벽돌구조 외벽과 3300㎡ 내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쇠붙이를 달구던 보일러와 물탱크, 벽돌로 만든 굴뚝도 옛 모습 그대로다. 

 

아트센터가 들어서기 전 이곳은 파리시 외곽의 전통적 공장지대로 산업발전 과정에서 도태된 여러 공장이 오랜 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왔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난민과 이민자들이 모여들면서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다. 퀼티르에스파스는 이곳의 한 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월 파리시에서 처음 디지털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파리의 도시재생 = 프랑스 19대 대통령을 지낸 조르주 퐁피두(1969∼1974) 집권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파리시의 도시재생은 문화와 예술시설을 확대한 ‘그랑 트라보(Grands Travaux)’ 사업이 핵심이다. 

폐쇄된 기차역은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소장한 오르세미술관(Orsay Museum)으로 탈바꿈하고, 냉동산업의 발달로 사라진 도축장은 파리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라 빌레트 공원(La Parc de la Villette)으로 조성돼 극장과 음악당이 들어섰다. 버려진 공장을 전시장으로 꾸민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 역시 이 같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다.

단지 사업의 주체가 시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로 공공성보다는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공공 미술관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입장료(14유로)를 받지만 평일에도 사전 예약 없이는 긴 줄을 설 만큼 관람객이 몰린다.

 

그렇다 보니 주변의 상권도 자연스럽게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작품이 전시될 때는 덩달아 호황을 누린다. 지역 일자리도 늘어 이곳 전시장에 상주하는 고용 인원만 60명에 달할 정도다.

전시장 앞에서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는 에릭 보 벤 씨는 “전시장이 들어서고부터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늘고 식당을 찾는 손님도 많아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 글·사진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306010309273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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